2020년 7월 5일 주보칼럼 - 거리두기의 우울감!
거리두기의 우울감!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은 두 번의 사건이 있다. 하나는 1997년도에 외환보유고(280억 달러)의 위기로 국가 부도 상황에서 IMF의 구제 금융을 받은 것이다. 당시의 외환위기는 무능한 정부의 대처와 부실기업, 그리고 외국 투자금 달러의 해외 유출이 원인이었다. 그래서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 정부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부실기업들이 연쇄부도(1998년 1만개)가 나면서 대량 실직자들이 생겨났고, 자살률이 150% 증가했다. 또 다른 사건은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전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현상이다.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하여 일상의 삶속에서 ‘사회적인 거리두기’가 요구되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 교회의 예배와 모임이 제한을 받고 있다. 그래서 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은 “세계는 코로나19 이전(B.C, Before Corona)과 이후(A.D, After Disease)로 나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교회의 위기를 가져왔다. 일반적으로 평소에 하던 일을 3주간 중단하면, 사람의 습관이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금연을 돕는 기관에서는 흡연자가 3주간 금연에 성공하면, 평생 금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예배가 3달 이상 멈춰진 교회가 많다.

  이제는 독실한 믿음의 사람이 아니면, 교회에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는 행위 자체가 어색해지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것과, 강력한 전파력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두려움과 공포는 어떤 첨단의 무기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사람을 어리석고 추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트라우마 스트레스 학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들의 두려움과 불안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20대 젊은이들의 우울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민들의 우울감이 증가한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은 사람을 홀로 살도록 창조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하나님은 홀로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 속에서 하나가 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처럼 인간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살아가는 것을 ‘코이노니아’라고 하는데, 이것은 남의 유익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를 일컫다. 그러므로 외톨이에게는 행복이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사랑의 관계로 살아가는 사람은 면역체계가 활발하고 우울증과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는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인 거리두기’가 요구되면서, 예배와 모임이 제한을 받아 함께하는 관계가 사라진 것이 우울감이 증가한 이유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며 마음을 열고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자!
                                                                   - 목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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